파키스탄 매체 "이란 대표단, 21일 도착 예정"…이란 "다음 협상 계획 없어"

  • 협상 시한 임박 속 엇갈린 신호…21일 회담 성사 여부 주목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평화협상 관련 광고판 사진AFP연합뉴스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평화협상 관련 광고판 [사진=AF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은 협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회담 개최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 매체 파키스탄옵서버는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2차 협상을 위해 2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2주간 휴전에 따른 협상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란 측의 참석 결정으로 미군의 이란 화물선 나포 이후 커졌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고 전했다.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회담 성사를 위한 외교적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AP통신에 전날부터 미국과 이란을 상대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2차 회담이 이르면 21일 열릴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주이슬라마바드 미국대사관에서 내털리 베이커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2차 회담 준비를 논의했다. 나크비 장관은 양측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 보안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며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미국의 휴전 위반과 해상 봉쇄 시도 등을 문제 삼으며 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반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음 협상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 관련 합의 위반과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시도 등을 거론하며 "미국은 모순된 행동과 지속적인 휴전 위반을 통해 외교를 진지하게 추구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 사이의 명백한 괴리가 이란 국민의 미국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향후 협상 여부는 국가 이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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