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자 SWOT 분석 ④ 세종 '조상호 vs 최민호' 세대교체 시험대

  • 與 조상호 "행정수도 완성, 자족도시 완성"…세대교체 주목

  • 野 최민호 "세종시장 연임 도전"…현직 프리미엄 내세워

조상호 더불어 민주당 후보왼쪽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출처후보자 페이스북
조상호 더불어 민주당 후보(왼쪽)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출처=후보자 페이스북]

세종시장 선거가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주목 받는 가운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가장 상징적인 '세대교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16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이춘희 전 세종시장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조 후보는 6월 3일 본선거에서 현직인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와 격돌하게 된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후보로 공천된 황운하 의원도 가세한다. 

조 후보는 선출 직후 "행정수도 완성, 자족도시 완성으로 시민의 삶을 바꿔 내겠다"며 "이해찬답게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겠다.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후보는 이해찬 전 총리 보좌관 출신으로 세종시 비서실장, 정책특보,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행정수도인 세종시는 구조적으로 다른 지역과 구별된다. 행정수도라는 특성상 중앙정부와의 연계성이 높고, 젊은 공무원과 전문직 비중이 크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지역 기반 정치보다 정책과 미래 비전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조 후보는 경제부시장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지층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로서 세종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지역 유권자의 관심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조 후보가 세종에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 후보는 1970년생으로 1956년생인 최 시장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젊은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앞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1955년생인 이 전 시장을 꺾었다. 기존 정치 질서를 대표하던 인물이 탈락하고 조 후보가 선택됐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변화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에 맞서는 최 시장은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을 갖는다. 행정안전부 공무원 출신인 최 시장은 이명박 정부 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중앙정부와 지방 행정을 모두 경험한 관료 출신인 만큼, 전통적인 행정형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행정수도라는 특성상 정책 이해도와 중앙과의 협력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막강한 후보라는 평이다. 특히 2022년에 이어 연임에 도전하는 만큼 단수 공천을 받았다. 

현직에 도전하는 조 후보의 과제는 결국 지역 유권자에 대한 '설득'이다. 앞서 경선 승리를 통해 인지도와 변화의 상징성을 확보했지만, 본선에서는 당을 넘어 보다 넓은 지역 유권자를 설득해야 한다. 특히 중도층과 실용적 유권자에 정책적 신뢰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득표 수로 직결된다. 

세종 유권자의 성향도 변수다. 세종은 정책 이해도가 높은 유권자가 많고, 이념보다 실용적 판단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중앙정부 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도시인 만큼, 후보의 중앙 정부와의 정치·정책적 협력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힌다.​​​​​​

이번 세종시장 선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정치 세대교체의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조 후보가 변화와 세대교체를 상징한다면 최 시장은 안정과 경험을 대표한다. 세종에 변화의 바람이 불 지 세종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된다.
 
양 후보의 SWOT 분석
양 후보의 SWOT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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