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 '4·16 세월호 추모문화제' 운영…기억과 안전 다짐

  • 도성훈 교육감·간부들 4·16 기억교실 찾아 희생자 추모 뜻 함께해

  • 학생·교직원·시민 100여 명 참여…생명존중과 안전 실천 의지 되새겨

  • 추모행사 넘어 학교 안전·시민교육 잇는 교육정책 흐름과 맞물려

사진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이 ‘4·16 세월호 추모문화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국민 안전의 날’이자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지난 16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다짐하는 ‘4·16 세월호 추모문화제’를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본청에는 ‘기억은 남아있고, 약속은 이어집니다’를 주제로 한 추모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희생자를 기리고 안전을 향한 다짐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14일에는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주요 간부들이 ‘4·16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16일 열린 추모문화제에는 학생과 교직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생명 존중과 안전한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되새겼다.

이번 추모행사는 인천시교육청이 해마다 이어온 기억과 안전 교육의 연장선에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하며 정보센터 1층 추모 부스, 온라인 추모글 작성, 교육과정 연계 수업, 추모문화제를 진행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사진=인천시교육청]
같은 해 추모문화제에는 인천예술고 무용과 학생 공연,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및 416기억저장소 유공 표창, 교육감과 유가족 대표 추모사, 학생참여위원회 다짐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올해 12주기 추모행사도 이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과 실천의 의미를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 현장의 기억 교육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읽걷쓰’ 이끔학교를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공감하는 연속 기획 교육 활동을 운영했다. 계산여고에서는 세월호 11주기를 앞두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기억과 교훈,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이어쓰기와 조형물 제작 활동에 참여했고, 교육청은 이런 활동이 사회적 아픔을 기억하며 연대와 책임감을 기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의 추모 메시지도 같은 방향을 이어왔다. 도 교육감은 2023년 세월호 참사 9주기 당시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과 4·16민주시민교육원 내 4·16기억교실을 방문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며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안전 없이는 배움도 없다는 자세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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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정책 전반에서도 안전과 시민교육을 핵심 과제로 두고 있다. 2026년 신년업무보고에서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5대 핵심 약속’ 가운데 하나로 ‘학교 안전 및 복지 강화’를 제시했고, 정책설명회에서는 학생·교직원의 신체·정서 건강 지원, 복합위기학생 조기 발굴, 교원 보호, 현장체험학습 안전요원 확보 등 학교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복지과는 ‘2026 1일형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을 별도 발간했다. 추모주간 운영이 단순한 기념행사에 머물지 않고, 생명존중과 안전을 교육정책으로 연결하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에도 세월호 참사 12주기 현수막과 포스터, 배너, 추모문화제 포스터 파일을 학교와 기관에 배포하며 교육공동체의 추모 참여를 준비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 4월 16일 전 국민의 가슴에 깊은 아픔을 남긴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더 안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인천교육공동체가 함께 나아가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기억은 남아있고 약속은 이어집니다’라는 올해의 다짐처럼,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를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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