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통런'·'사탐런' 확산…3월 학평서 미적분·과탐 응시율 급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이른바 ‘사탐런’과 ‘확통런’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올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도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시행된 학평 채점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3 수학 응시자 33만2322명 가운데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학생은 10만4878명으로 전체의 31.6%에 그쳤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험과 비교해 25.8%(3만6373명) 감소한 수치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지난해 20만7722명에서 올해 22만7444명으로 9.5%(1만9722명) 증가해 최근 6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학 응시자의 68.4%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역시 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미적분과 기하는 자연계열,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해왔다.

하지만 자연계열 지원 시 미적분·기하를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확률과 통계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도 이번 3월 학평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Ⅰ, 화학Ⅰ 등 주요 과학탐구 과목 응시자는 지난해 24만6557명에서 올해 15만9866명으로 35.2%(8만6691명) 급감했다.

반면 사회탐구 응시자는 같은 기간 44만9468명에서 50만3401명으로 12.0%(5만3933명) 늘어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과학탐구 응시 비율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사회탐구 비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과목별 응시자 격차가 커지면서 2027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 상황에 따라 과목 선택을 더욱 고민하게 될 수 있다”며 “학습 시간과 다른 과목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과목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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