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담보 대신 매출 본다…소상공인 신용평가 체계 전환

  • 우리銀, 3000억원 규모 지원·신한, 우대심사 적용 등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본점 전경 사진각 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본점 전경 [사진=각 사]
은행권이 소상공인의 매출과 상권 등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하고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담보나 금융이력 중심의 기존 평가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심사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 시범운영에 참여한다. SCB는 개인 신용과 담보 중심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나아가 매출, 업종, 상권, 사업역량 등 비금융 정보를 반영해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체계다.

은행들은 SCB를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선별하고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개인사업자도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약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개인사업자 신규대출 심사에 SCB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신규 개인사업자 대출 신청 고객 중 SCB 등급이 우수한 차주를 대상으로 우대 심사 기준을 적용해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약 1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KB일사천리대출’, ‘KB투게더론’ 등 사업자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금리 우대와 한도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SCB는 한국신용정보원이 기술력, 매출, 온라인 플랫폼 정보 등 다양한 대안 데이터를 활용해 산출한 성장등급을 기존 사업자 신용등급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신용평가체계 개편 TF 회의를 통해 SCB 도입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금융권의 시범운영 참여를 요청했다. 현재 시범운영에는 주요 시중은행 등 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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