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고려아연 지분 5000억 매각…메리츠 崔 '새 백기사'로

  • 최윤범 회장 우호지분 38% 유지 전망

  • 한화 지분도 매입 가능성…메리츠 영향력 확대

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5000억원어치 고려아연 지분을 메리츠금융그룹 측에 전략 매각했다. 메리츠가 새 백기사로 나서는 만큼 최윤범 고려회장의 우호주주 지분율은 약 38%로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메리츠금융그룹에 보유중이던 고려아연 주식 41만9082주(2.01%)를 전량 매각했다. 주당 매각 단가는 7일 고려아연 종가인 147만3000원보다 약 10% 할인된 수준인 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보장받는 수익률은 6%대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24년 최 회장 측의 MBK파트너스·영풍 대항 공개매수에 참여해 고려아연 지분 1.41%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메리츠가 베인캐피탈을 대신해 최 회장의 새 백기사로 합류한 것으로 본다. 메리츠가 베인캐피탈 보유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 회장 일가 보유 지분을 담보로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IB업계에선 메리츠가 한화그룹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1.28%도 매입해 최 회장 우호 지분으로서 역할을 한층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화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약 8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자금확충이 필요한 만큼 양측 이해관계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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