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선거 및 차기 대선에서 승리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 계열의 한 20대 여성 정치 전략가가 '멋진 남자친구'를 컨셉트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USA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계열의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브리지 21세기'의 홍보국장인 모니카 벤츠케(28)는 최근 '우리에게 걸맞은 남자친구들'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벤츠케는 워싱턴DC 출신으로 카멀라 해리스 및 조 바이든 선거 캠프에서 일한 홍보전문가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총기 규제 운동가 출신 민주당 정치인 데이비드 보그가 만든 '우리에게 걸맞은 리더들'에서 따왔다.
벤츠케의 프로젝트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의 인스타그램에 소개되는 민주당 후보들은 나이나 인종, 직업 등 출신 배경은 다르지만 모두가 멋진 모습의 사진에 담겨 있다.
프로젝트 이름은 '남자친구'를 표방하지만 벤츠케가 인증하는 '멋진 후보'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있다. 벤츠케가 지지하는 후보군 중에는 플로리다 출신의 구급대원 출신인 버나드 테일러가 있다. 플로리다 주하원에 출마한 버나드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활사냥을 즐기는 아이오와 주지사 후보인 롭 샌드 주 감사관도 이름을 올렸다. 위스콘신주 대법관 후보인 크리스 테일러는 "교외 지역에 사는 엄마 같은 매력이 있다"면서 선정됐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후보 시절 한 번, 당선 후 한 번 등 총 2회 소개됐다.
벤츠케를 비롯해 멋진 후보를 중시하는 전략가들은 저마다 '원픽' 후보가 있다. 정치 팟캐스트 진행자인 제니퍼 웰치는 "우리는 멋진 대통령을 원한다"면서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꼽았다. 패션지 보그는 2월호에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민망할 정도로 잘 생겼다"고 소개한 바 있다. 벤츠케 본인도 뉴섬을 두고 자신의 '멋진 후보' 전략을 일찍 받아들인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정작 뉴섬은 이 인스타그램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멋진 후보를 찾는 경향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예미시 에그베월레 전 바이든 정부 백악관 홍보수석은 "(미국) 정치인들이 국제 무대에서 세계 1위 강대국을 대표해야 하기 때문에 멋진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메리케이트 리조트 오거스타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치인의 외모가 투표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는 결코 아니라고 반박했다. 알렉산더 토도로프 프린스턴대 교수 연구팀은 2004년 연방 상원 선거에서 외모의 투표 결과 예측률은 68.8%라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벤츠케는 다른 민주당원들에게도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표현해 보라며 동참을 권했다. "내가 (엑스 기준) 2000명 팔로워로 미래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적어도 올해 대선까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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