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 거점 본격 운영…미사숲공원에 어린이 교통공원 개원

  • 122m 벽화·안개분사 야외교육장 갖춘 '아동 친화' 공간… 전액 무료 이용

  • 이 시장 "몸소 익히는 안전이 핵심"… 전문가 직영으로 교육 내실화

30일 풍산동 537번지 ‘하남 어린이 교통공원’ 개원식을 기념하여 이현재 시장과 교통강사 지도하에 어린이들이 교통공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30일 풍산동 537번지 ‘하남 어린이 교통공원’ 개원식을 기념하여 이현재 시장과 교통강사 지도하에 어린이들이 교통공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30일 풍산동 537번지 미사숲공원에서 ‘하남 어린이 교통공원’ 개원식을 열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의 새 거점을 선보였다.

이번 공원 조성은 그동안 교통안전 교육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학부모와 아이들의 불편을 줄이고, 일상 속 안전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추진됐다. 교통공원은 미사숲공원 내 2395㎡ 규모로 조성됐으며 실내교육장과 야외학습장, 체험시설, 경관조명 터널, 122m 벽화, 포토존 등을 갖췄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하남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하루아침에 추진된 것이 아니라,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준비된 정책의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는 2024년 7월 미사숲공원에 어린이 실외 교통안전교육장과 교통 놀이시설,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을 갖춘 교통공원 조성에 착수했다.

같은 해 시민참여혁신위원회에서는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을 교통 분야 중점 과제로 선정해 벤치마킹과 자문을 병행했다. 이후 제2기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출범 당시에도 시는 제1기 위원회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을 언급했다.

시는 단순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운영 방식까지 체험형 교육에 맞춰 설계했다. 올해 2월에는 어린이 교통공원 개장을 앞두고 교통안전교육 강사 9명을 위촉했고, 이들은 3월부터 관내·외 어린이집과 유치원 5~7세 반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을 맡도록 했다.
사진하남시
[사진=하남시]
하남시의회 업무보고 자료에도 어린이 교통공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되 혹서기인 7~8월은 제외하고, 강사 직무교육과 예약시스템 시험 운영, 사전교육 시연회를 거쳐 정상운영에 들어간다고 보고됐다. 시가 위탁이 아닌 직영 운영 방식을 택한 것도 현장 맞춤형 교육의 밀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어린이 교통공원 개원은 하남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어린이 보행안전 정책과도 맞물린다. 하남시는 워킹스쿨버스, 하남형 스쿨존, 학교안전지킴이 운영 등을 지속해 왔고, 시정 성과 자료에서도 관내 22개 초등학교 학교보안관 배치, 80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한 워킹스쿨버스 운영, 보행자 펜스와 발광형 표지판 설치 등 어린이 통학 안전 강화 정책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번 교통공원은 이런 통학로 안전 대책을 실내외 체험 교육까지 확장한 시설로 볼 수 있다.

지역사회 협력 기반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올해 녹색어머니연합회 지원 조례안을 논의하면서 녹색어머니회가 어린이 안전보행 지도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준수 계도 활동 등 교통사고 예방의 핵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남녹색어머니연합회는 지난해 발대식을 통해 등하굣길 교통지도와 학교 방문 교통안전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와는 2025년 5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17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지도 캠페인을 함께 운영하기로 협약했다. 어린이 교통공원이 이런 지역 안전 네트워크의 교육 거점 역할까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개원식에서 "교통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이곳에서의 간접 경험이 아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어린이 교통공원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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