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이제 피하기는 어렵겠구나 생각했다"며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정 대표도 "대구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보고 싶다"고 출마를 재차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정 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당에서 요청은 오래 전에 받았다. 정 대표가 직접 봉하마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청을 해 이를 버텨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 "정치를 정리하려는 마당에 열정이 나올 수 있을지,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동료들이 함께 해보자는 마음에서 이제는 피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 대표는 "대구에 또 나가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가혹할 수도 있지만, 큰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대구를 로봇수도의 중심지로 키우기로 했다. AI 시대에 수성알파시티를 통해 AX 혁신 대전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라며 "대구 군공항 이전 등 민주당이 합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가용해 대구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도 지난 24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발표를 통해 "오는 27일 열리는 공관위 회의에서 대구 지역에 대한 정리가 어느 정도 될 것 같다"며 "대구시장 문제도 그날 정리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공관위 회의를 하루 앞두고 김 전 총리와 출마를 직접 요청한 정 대표가 회동하면서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이번 선거에 지각변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컷오프에 반발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유일 대구 국회의원을 지낸 그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심을 끌어당길 수 있어서다. 민주당이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에서 승리한다면, 이번 선거 목표인 '역대급 승리'를 제대로 입증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