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공사기간 동안 상시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 매일 터널 내부 육안조사를 진행하고 하루 2회 계측 관리, 공사 중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지속하는 등 공사 현장을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시가 국토교통부(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설계·시공 단계에서 확인하지 못한 지하 심층 풍화대 불연속면이 지하 수위 저하와 하수관 누수로 약해지면서 미끄러졌다.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 외력이 터널에 작용해 터널 붕괴 및 땅꺼짐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이 같은 원인을 바탕으로 지난 3개월간 △터파기 구간 주변 비정상 누수 점검 △개착구간 주변 하수시설물(하수관로, 맨홀, 빗물받이 등) 상태 점검 △전기비저항 탐사 등 현장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까지, 기술 자문 및 국토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지반·터널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터널 굴착 전 지상부터 터널 아래까지 그라우팅을 통해 지반을 단단히 하고 터널 내 각부, 측벽, 하부는 0.8m 간격으로 그라우팅을 촘촘하게 추가 적용한다. 기존 5.6m, 2열로 겹치게 배치했던 터널 상부 지반의 그라우팅은 4m, 3열이 겹치게끔 간격을 좁히고 외력 하중에도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터널 안을 떠받치는 철골 구조물(강지보)도 기존 H-100에서 두껍고 강한 H-150로 강화한다.
터널 굴진에 따른 내부 관찰을 위해 토질·지질 분야 터널시공 전문가(경력 10년 이상)를 추가 투입하고 터널 굴진면 상태를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해 기록․분석하는 ‘디지털 맵핑’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굴진면을 분석, 굴진 속도와 굴진량을 조절해 공정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재난관리기금, 시민안전보험, 영조물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유가족 등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사고 피해자 보상에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무엇보다 시민이 안심하고 공사 구간을 지날 수 있도록 이중, 삼중 점검을 강화하고 터널 지반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해 공사에 재개키로 했다”며 “앞으로 서울 시내 모든 현장을 ‘시민 안전, 안심’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사고 피해자 보상도 제도적 범위 내에서 더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