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법관들의 평균 재산이 44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은 18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6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고위 법관들의 경제적 지표는 부동산 가액 상승과 상속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136명의 평균 재산은 44억 4961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약 5억7000만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조 대법원장은 총 18억 21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요 자산으로는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시 아파트(10억 9900만원)가 있으며, 기존 마천동 다세대주택을 매도하고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를 새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0억 5000만원의 건물임대 채무도 신고했다.
이어 대법관 13명의 평균 재산은 46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숙연 대법관은 243억 2000만원으로 대법관 중 재산이 가장 많았고, 서경환 대법관(79억7000만원), 신숙희 대법관(47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천대엽 대법관은 3억 2000만원을 신고해 대법관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노경필 대법관(12억8000만원)과 엄상필 대법관(17억9000만원)도 재산이 적었다.
단순 가액 변동을 제외한 순증가액 기준으로는 이상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27억7000만원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급여 저축과 임대 소득, 배우자의 상속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 역시 15억8000만원이 순증하며 뒤를 이었다.
대법원은 이번 재산 증가의 주요 원인을 두고 "주택 및 토지의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가액 변동과 주식 평가액 증가, 그리고 상속 및 수증으로 인한 실질적 자산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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