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현→이프아이 샤샤…잇단 활동 중단, 가요계 덮친 건강 경고등

왼쪽부터 트와이스 다현 피프티피프티 하나 케플러 서영은 이프아이 샤샤 사진JYP 피프티피프티 SNS 케플러 SNS 하이헷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트와이스 다현, 피프티피프티 하나, 케플러 서영은, 이프아이 샤샤. [사진=JYP, 피프티피프티 SNS, 케플러 SNS, 하이헷엔터테인먼트)


가요계에 또다시 건강 적신호가 켜졌다. 무대 위에서는 늘 환한 얼굴을 보여주지만, 무대 밖에서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심리적 피로를 이겨내지 못한 채 활동을 멈추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트와이스 다현, 피프티피프티 하나, 이프아이 샤샤가 휴식에 들어갔고, 케플러 서영은은 장기간 활동 중단 끝에 결국 팀을 떠났다.

가장 최근 전해진 소식은 트와이스 다현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5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다현의 활동 중단을 알리며, "현재는 공연 참여보다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다현은 지난달 북미 투어 초반부터 발목 이상 증세를 느꼈고, 귀국 후 정밀 검사에서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초 일부 일정만 조정하는 방향이 검토됐지만,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결국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의 남은 투어 일정은 다현을 제외한 8인 체제로 진행된다.

피프티피프티 하나의 활동 중단 소식도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지난 9일 하나가 지속적인 컨디션 난조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전문의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하나는 멤버들과 상의 끝에 치료와 휴식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팀은 당분간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짧게는 '컨디션 난조'라는 말로 정리되지만, 그 말 속에는 더 이상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의료적 판단과 본인의 결심이 담겨 있다.

이프아이 샤샤의 사례는 건강 문제의 양상이 더 복합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샤샤는 지난 1월 심리적 피로 누적으로 예정된 일부 스케줄에 불참하며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이후 회복 경과를 지켜보던 중, 지난 3일 다시 건강상 이유로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소속사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고, 이프아이는 당분간 5인 체제로 움직이게 됐다. 신체적 부상만이 아니라 누적된 심리적 부담 역시 활동을 멈추게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의 건강 문제는 더 무겁게 다가온다.

케플러 서영은의 경우는 활동 중단이 얼마나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서영은은 지난해 7월 건강 상태 악화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후 팀 복귀 대신 결국 케플러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소속사는 "오랜 시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깊이 논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시 멈춤이 반드시 이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시간이 결국 팀의 재편과 멤버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없는 사례다.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팬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아쉬움일 것이다. 기다리던 무대를 보지 못하게 된 아쉬움, 완전체 활동이 미뤄진 데 대한 허전함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최근 이어지는 사례들은 이제 다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얼마나 더 아파야 멈출 수 있는가, 그리고 왜 늘 회복보다 활동이 먼저 검토돼야 했는가. 무대는 화려하지만, 그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몸과 마음의 부담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

활동 중단을 '공백'이나 '이탈'로만 소비하지 않는 시선이 필요해 보인다. 누군가는 골절로, 누군가는 컨디션 난조로, 또 누군가는 심리적 피로로 멈춰 섰다. 사정은 달라도 결론은 같다. 회복 없는 복귀는 버팀이 아니라 소진일 뿐이라는 사실. 팬들이 진짜 기다려야 할 것은 예정된 스케줄이 아니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시간일지 모른다. 지금 가요계에 필요한 것은 더 빠른 복귀가 아니라, 더 안전한 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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