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부대변인이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 공약을 '내륙금융 중심지 구축'으로 대폭 격상한 종합 전략을 공개했다.
단일 기관 유치에서 벗어나 금융·투자·무역 분야 공공기관을 중구 도심에 집적시키는 '클러스터 전략'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대구의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부대변인은 25일 성명을 통해 IBK기업은행에 더해 한국투자공사(KIC·운용자산 333조원 규모),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중구 중심업무지구(CBD)에 집적시키는 '내륙금융 공공기관 클러스터' 구축안을 제시했다.
지난 3월 5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밝힌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잔류 최소화' 방침과 국토부의 수도권 350개 공공기관 전수조사 완료 등 정책 환경이 무르익었다는 판단에서다.
프레임 전환이 이 전략의 핵심이다.
그는 "국회 정무위와 금융위가 지적한 경쟁력 약화 우려는 모두 고립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서울이 아니면 안 된다는 논리를 '어디에 모이느냐'의 문제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4년 대구로 이전한 신용보증기금과의 시너지까지 더하면 중구가 '대한민국 내륙금융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벤처 생태계 문제도 정면으로 건드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벤처투자 총액 6조8111억원 중 대구 몫은 986억원으로 전국의 1.4%에 그쳤다.
오영준 부대변인은 "기술은 대구에서, 투자와 성장은 서울에서 해야 하는 구조가 대구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라고 진단했다. 타개책으로는 올해 시행된 모태펀드 비수도권 지역투자 20% 의무화와 IBK기업은행이 2024년 설립한 전문 벤처캐피탈 'IBK벤처투자'를 활용, 중구에 'IBK 벤처투자 내셔널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성알파시티와의 연계 구상도 담았다. 5510억 원 규모의 대구 AX 혁신거점화 사업, SK의 8000억 원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맞물려 "수성알파시티에서 기술을 만들고 중구에서 자본을 조달하고 세계로 수출하는 원스톱 혁신 생태계가 대구 안에서 완성된다"는 그림이다.
부지 여건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구시티센터(구 노보텔)와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 등 반경 1~3km 내 대규모 개발 가용지와 도시철도 3개 노선, 고속·광역철도 접근성을 갖춘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드문 입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월 30일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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