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PFF]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 "금융투자와 블록체인, 자산 토큰화가 금융의 미래"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이 금융투자와 블록체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이 '금융투자와 블록체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실물자산에 대한 모든 법적·경제적 권리를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표시하는 '자산 토큰화'가 금융의 미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단순한 기술적 도입을 넘어 금융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이다.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상무)은 25일 아주경제가 주최한 '2026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금융투자와 블록체인'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가 '토큰증권(STO)'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발언을 인용하며 "분산원장기술과 온체인 디지털 자산이 T+0 기반의 실시간 동시 결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금융 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효율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독일 증권거래소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은 이미 주식 토큰화와 블록체인 기반 거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토큰증권(STO)의 특징은 수익과 리스크를 전체 사업 단위가 아닌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한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P2P나 크라우드펀딩 등 기존 금융 수단과의 호환성을 높이고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활용해 다양한 연계 사업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구체적인 성공 사례로 하나증권이 진행한 '한돈 투자계약증권'을 소개했다. 전통적 농업인 한돈 사업을 금융상품화해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 관점에서 새로운 투자 선택지를 제시한 결과 1호 청약에서 282%에 이르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증명했다. 

일본 ST(Security Token) 시장 급성장 사례도 전했다. 일본은 2000년 5월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을 통해 토큰화를 제도화했다. 이를 통해 일본 토큰 시장은 2023년 총발행액 976억엔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배 성장했다. 특히 온천 호텔 '유엔 삿포로'는 배당은 물론 호텔 이용이 가능한 유틸리티 토큰까지 제공하는 등 지역 개발과 산업계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강 실장은 또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결합이 가져올 혁신을 전망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중앙화된 제3자 없이 계약을 자동 이행해 수수료 절감과 업무 속도 향상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그는 "모든 금융자산이 토큰화될 것"이라며 "토큰화를 통해 모든 개인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모든 주식과 채권이 하나의 총계정원장에 기록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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