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기아 인베스터데이…자율주행 '레벨2+' 승부수 던지나

  • 엔비디아 협력 공식화…2027년 레벨2+ 로드맵 공개 여부 주목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사장이 2025년 인베스터데이에서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기아 인베스터데이가 자율주행 '레벨2+' 승부처로 떠올랐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엔비디아를 자율주행 모빌리티 파트너로 선정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그룹의 자율주행 전환 속도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달 9일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과 함께 이날 행사에는 초청장을 전달받은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가 참석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초청한 인베스터데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판매 목표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이끈 박민우 포티투닷 사장의 공식 데뷔 무대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이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핸들에 손을 떼도 차량이 스스로 조향하는 '자율주행 2+'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올 3분기 소프트웨어 차량(SDV) 기술을 끌어줄 페이스카 출시, 내년 4분기까지 자율주행 2+ 단계 차량 공개 등 세부 일정도 구체화했다. 
 AVP본부 박민우 사장맨앞 가운데이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박민우(가운데) 현대차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가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올해 하반기 페이스카 출시에 맞춰 주총과 실적 발표가 연이어 이어지는 만큼, 다음달 인베스터데이에서 자율주행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현대차는 자율주행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낙점했다.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엔비디아의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토대로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초점은 내재화에 맞춰져 있다. 하이페리온 구조를 참고하되, 이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만의 범용 플랫폼 개발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설계도를 사서 우리 차량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사업 전략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기아는 이달 중순 주총에서 EV·PBV·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를 연계한 사업 구조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을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올해 출시 예정인 EV2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3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는 내년 PV7, 2029년 PV9까지 확대한다.

행사에 함께 초청받은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체 주총과 인베스터데이, 1분기 실적 발표로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주요 전략을 연이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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