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상호 관세 정책을 세계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지목하며 아시아 지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5일 중국 현지 매체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전날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비공개 이사회에서 "지난 1년 동안 관세 전쟁이 가장 파괴적인 글로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자무역체제와 국제 질서, 글로벌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정책 주도형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의 회복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는 강한 발전 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외부 도전이 오히려 역내 협력을 촉진하는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일본·한국·아세안 등 주요 경제권이 대외 의존도를 조정하는 동시에 역내 수요와 가치사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등장하고 있으며, 관세 인하와 무역 장벽 완화, 경제 통합 추진이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아오포럼의 역할도 부각했다. 반 전 총장은 "포럼은 아시아 통합의 증인일 뿐 아니라, 아시아의 국제 발언권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아시아 각국은 공동 발전의 방향을 유지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2018년부터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무훙 보아오포럼 부이사장은 세계가 복합적인 갈등과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방향성과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포럼 창립 25주년을 계기로 ‘보아오의 지혜’를 통해 주요 현안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역내 협력을 확대하고, 교류 강화와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포럼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역시 아시아가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가능 발전과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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