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새로운 협상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걸프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밴스 부통령을 새로운 협상 창구로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를 "뒤통수를 친 인물"로 규정하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태도는 지난 2월 미국과 제네바 협상 직후 이란이 공습을 받은 데 따른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일부 걸프 국가들은 외교적 타협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공습 이후 협상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공개 발언을 자제해온 밴스 부통령이 대안 협상 대표로 부상하고 있다. 걸프 지역 소식통은 "이란은 밴스를 선호한다"며 "쿠슈너와 위트코프는 신뢰를 잃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란이 밴스 부통령을 약속을 지킬 인물로 보고 있으며, 그의 직급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협상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밴스를 포함해 여러 인물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며 기존 협상 라인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트코프와 쿠슈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밴스 등 여러 인물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밴스 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이란과의 직접 협상을 이끌도록 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미국 측 협상을 누가 맡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대통령이 오늘 말했듯, 밴스, 루비오, 위트코프, 그리고 쿠슈너 모두 협상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은 이집트·파키스탄·터키 등을 통한 간접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향후 협상 개최지로 거론되며 중재 역할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자국이 종전 협상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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