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은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과 사단본부 일부를 이란 작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토 대상에는 약 3000명 규모의 신속대응군(IRF)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력은 18시간 안에 세계 어느 지역으로도 전개할 수 있는 전력이다.
미군 안팎에서는 해당 병력이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투입되는 방안이 검토선에 올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기지다. 미국이 이곳을 장악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도록 압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란 원유 수출 능력 자체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직 차출 명령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군이 신중하게 계획을 짜고 있으며, 국방부나 중부사령부 차원의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여기에 캘리포니아 기반의 제11해병원정대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두 해병원정대가 모두 전개되면 중동에 투입 가능한 미 해병대 병력은 4000명대를 넘는 수준이 된다.
관건은 선봉 전력이다. 공수부대는 투입 속도가 빠른 반면, 자체 방호 능력과 군수 지원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해병원정대는 상륙과 초동 점령, 전투공병 운용에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상륙 직후 거점 확보와 초기 점령에는 해병대가 먼저 투입되고, 이후 공수부대가 교대 병력이나 후속 점령 전력으로 붙는 시나리오가 더 현실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2공수사단 신속대응군은 과거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 대응,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 투입된 적이 있다. 투입 결정만 내려지면 빠르게 현장에 전개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뜻이다.
다만 실제 지상군 투입은 부담이 크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사정권 안에 있다. 제한적 상륙이라 해도 미군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공수부대와 해병대를 함께 투입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더라도, 최종 결정까지는 군사적 실익과 정치적 부담을 함께 따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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