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최후통첩 정면 반박…"협박에 굴복 안 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요구를 정면 반박했다. 트럼프가 해협 개방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자, 이란은 “협박은 단결만 강화할 뿐”이라며 맞섰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 엑스(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압박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국토를 침범하는 자들 외에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며 “망상에서 나온 협박에는 전장에서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해협이 48시간 안에 완전히 열리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선박들이 통항을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 “이란의 봉쇄가 아니라 전쟁 위험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협박이 아니라 존중을 시도하라”고 맞받았다.
 
양측 공방은 해협 개방 여부를 넘어 전쟁 책임과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정면 충돌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상황으로 보고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란은 적성국과 연계되지 않은 선박에는 항로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실제로 이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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