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동화 전초기지"…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으로 판 키운다

  • 프리미엄 EV 시장 선두 굳히기 선언

  • 한국 배터리 전면 적용

사진오주석기자
19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된 카이엔 일렉트릭. [사진=오주석기자]
전통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한국 시장에서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카이엔 일렉트릭을 필두로 전기차 투자를 늘린다. 당장 한국에서 판매되는 포르쉐 순수 전기 모델에는 올해부터 한국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1억원 이상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는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국내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1만746대를 인도하며 설립 이후 두 번째로 1만대를 돌파했다.

판매 실적 개선은 전동화 모델이 주도했다. 지난해 판매 비중은 내연기관 38%, 순수 전기차 3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8%로 나타났다.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62%(6630대)에 달한다. 포르쉐 글로벌 판매가 내연기관(66%) 중심 구조인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흐름이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프르쉐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사진오주석기자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이 한국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주석기자]
이에 포르쉐는 한국에서 전동화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AG 해외 신흥시장 총괄은 이날 한국 전기차 시장 협업 전략을 공개했다. 당장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르쉐는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에 각각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 팩을 탑재한 바 있다. 마칸은 2024년까지는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올해부터는 삼성SDI의 배터리로 교체했다.

그는 "전동화는 단순한 동력 전환이 아니라 고성능 DNA에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는 과정"이며 "올해부터 한국 판매 주요 모델에 한국 배터리 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포르쉐 해외 신흥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8개 국가로 구성된다. 한국 비중은 2018년 14%에서 2025년 19%로 확대됐다. 지난해 한국은 글로벌 5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타이칸 판매 2위, 파나메라 3위, 카이엔 4위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 기준으로도 글로벌 6위에 올랐다.
 
사진오주석기자
카이엔 일렉트릭 운전석.[사진=오주석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엔 일렉트릭'이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에 신형 911 터보 S와 마칸 GTS를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와 카이엔 일렉트릭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차다. 포뮬러 E 기술 기반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기준 최고출력 1156마력, 최대토크 153.0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다. 최대 400kW 충전을 지원한다. 장거리 주행과 오프로드 성능까지 고려했다.

외관은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요소를 더했다. 실내에는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적용했다. 포르쉐 역사상 가장 넓은 플로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개인화 기능을 강화했다.

개인화 옵션은 13개 외장 컬러와 9개 휠 디자인, 12개 인테리어 조합을 제공한다. 최대 5개 인테리어 패키지와 액센트 패키지도 선택 가능하다.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사진오주석기자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사진=오주석기자]
이와 함께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도 국내에 공개됐다.해당 모델은 한국에 100대 한정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파나메라 4를 기반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21인치 휠, 익스클루시브 테일라이트가 적용했다. 가드 레드와 보르도 레드 컬러를 조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차량 외관에는 레드 컬러 레터링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올해 포르쉐는 전동화 리더십을 기반으로 가치 중심 성장을 추진한다"며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경험 강화,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질적 성장을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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