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총] '20만 전자'에 확 바뀐 기류...주총장 "삼성전자 화이팅" 칭찬 릴레이

  • 삼전 주총 현장 참석자 1200여명…경영진 성과에 격려의 인사

  • 올해 HBM 등 반도체 부문 호황 지속…DX 부문 'AI 컴패니언' 목표

  • 삼성SDI·삼성전기 등 AI 사업 확장 통한 기업 성장 전략 공개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전례 없는 반도체 부문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30만~40만원까지 쭉쭉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18일 오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7회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주가 급등 후 열리는 첫 주총이라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주주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주총 현장에 참석한 주주 1200여 명은 그간의 성과와 수고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7.53% 오른 20만8500원으로 마감됐다. 

처음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조6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주총 때 말씀 드린 기술 회복 약속을 지켰다"며 "메모리 경쟁력에 대해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25년 연간 정규 배당 9조8000억원과 함께 추가 배당 1조3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다음 제5기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며 2027년 초까지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극적인 주가 반등에 경영진을 향한 주주들의 칭찬도 쏟아졌다. 주총에 참가한 한 주주는 "지난해 주총 때와 정반대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1년 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준 경영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어 주총에 참석한 주요 경영진이 직접 사업 부문별 경영 전략을 설명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의 HBM4는 업계 최고 성능을 입증받았고, '삼성이 돌아왔다'는 고객사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일 제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HBM4E, HBM5, 커스텀 HBM 등 후속 라인업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AI 대중화를 위해 스마트폰, 워치, 무선 이어폰, 노트북 등 갤럭시 AI 기기를 지난해 4억대에서 올해 8억대로 확대한다. 신규 TV 라인업 전체를 AI TV로 구축하는 한편 AI 활용 맞춤형 가전 서비스로 '홈 컴패니언'을 추진한다.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2026년을 AI 전환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6세대 이동통신(6G), 로보틱스 등 신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 업무 프로세스에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김용관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허은녕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같은 날 삼성SDI·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들도 정기 주총을 열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AI 분야 등 전방 산업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흑자 전환을 공언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AI 대규모 투자 확대와 로보택시 도입 가속화, 휴머노이드 현장 배치 본격화 등 전자부품 채용 확대 기회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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