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학문 분야의 학술 리더십 강화와 국제 협력 기반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대학의 연구·교육 전략을 넓히고 있다.
행정학 분야에서 학술단체를 이끄는 연구 리더십을 확보하는 한편,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국제기구와 협력한 실무 교육을 운영하며 대학의 학문적 역할과 국제 협력 기능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최근 국립부경대 행정복지학부 행정학전공 서재호 교수가 서울행정학회 제41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년이다. 서 교수는 지방행정과 조직이론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온 학자로, 행정학과 정책학 분야 연구 활성화와 학술 교류 확대에 참여해 왔다.
서울행정학회는 행정이론의 한국적 적용과 행정 연구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학술단체로, 1983년 관악행정연구회를 모태로 출발해 2003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학회는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을 통해 행정학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해 온 학문 공동체로 평가된다.
서재호 신임 회장은 “AI의 보편화, 인구구조의 변화, 환경위기 등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행정의 새로운 발전 방향성을 찾아 제시하는 학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국제 협력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해양수산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한-FAO 글로벌 훈련 프로그램 부산 훈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IUU)을 방지하기 위한 항만국 조치협정(PSMA)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연수 과정으로, 아시아·태평양 도서국 공무원 20명이 참가해 2주 동안 교육을 받는다.
연수 과정에서는 어업 감시·감독·통제 체계 구축, 항만검사 절차와 문서 검증 기법, FAO 글로벌정보교환시스템 활용, 실제 사례 기반 항만검사 실습 등 국제 규범 이행을 위한 실무 교육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립부경대를 비롯해 동해어업관리단,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며 현장 교육에도 참여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국제 수산 거버넌스 분야에서 대학이 수행하는 교육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해양수산 관련 정책과 산업이 중요한 부산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국제 규범과 현장 실무를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해양 산업과 정책 연구를 연결하는 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김영목 해외어업협력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은 국제규범 이행과 국가 수산 거버넌스의 신뢰를 강화하는 과정으로, 실습 중심 교육과 사례 기반 토론을 통해 실제 점검과 단속에 필요한 실무 판단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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