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사상최대 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제안"

  • 2022년 우크라 전쟁 때 1억8200만배럴 방출…이번엔 더 클 듯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급등한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IEA가 회원국들과 함께 원유 비축분을 대규모로 방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방출 규모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실시됐던 전략비축유 방출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IEA 회원국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8200만배럴의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IEA 32개 회원국 에너지 당국자들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11일 비축유 방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원국 가운데 반대하는 국가가 없을 경우 방출 계획은 채택되지만, 단 한 국가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

이번 제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수로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현재 이란의 유조선 공격 위협으로 해협 통과 수송이 거의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제안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도 직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0.44%,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25%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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