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단독모드(SA) 투자가 곧 6G 투자입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 에릭슨 전시관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이같이 말했다. 창립 1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지평(Enter New Horizon)'을 테마로 꾸민 에릭슨 부스는 5G SA가 어떻게 통신사의 수익이 되고 나아가 6G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거대한 실험실이었다.
전시관 초입에서 시연된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SA의 장점을 명확히 보여줬다.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한 두 개의 영상 중 일반 네트워크를 탄 영상은 송출이 30초 이상 지연됐다. 반면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전용 차선을 할당 받은 영상은 실시간으로 화면에 보였다.
에릭슨 관계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단순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등 스포츠 방송 중계와 같이 초저지연이 필수적인 서비스에 품질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라라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을 재현한 코너에서는 인공지능(AI) 글래스가 5G SA와 만나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모습이 시연됐다. 높은 지붕 위 작업자가 두 손을 자유롭게 쓰면서도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해 멀리 떨어진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식이다.
에릭슨 관계자는 "업링크 성능이 보장되지 않으면 화면 끊김으로 자칫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영역에서 5G SA는 이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재난 상황 시연도 눈길을 끌었다. 산불 대응 시나리오에서 5G SA는 지능형 감지와 자동 대응, 정밀 예측, 초정밀 타겟 대피 안내 등을 통해 끊김 없는 연결과 미터 단위 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했다.
에릭슨 관계자는 "현재 화두인 저궤도 위성은 이동 중 끊길 위험이 있고 정밀 추적이 어려운 반면 5G SA는 끊김없는 연결과 미터(m) 단위의 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며 "재난 상황에서 5G SA가 유일한 대안인 이유다"고 짚었다.
보안도 소개했다. 국가 단위의 해킹 위협이 거세지는 가운데 에릭슨은 '에릭슨 시큐리티 매니저'를 통해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전 영역을 지키는 '엔드 투 엔드' 보안도 선보였다. 에릭슨 관계짜는 "실시간으로 AI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차단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이번 전시에서 애플과 단독으로 협업해 선보인 'MRSS'도 시연했다. 5G와 6G가 주파수를 공유하며 공존하는 이 기술은 통신사들이 비용 부담 없이 6G로 전환이 가능했다.
에릭슨에 따르면, 기존 5G 주파수(Sub-6) 사용자 중 40%를 6G로 전환해도 나머지 5G 이용자의 만족도는 76%로 유지된다. 즉, 주파수를 나누어 쓰더라도 기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7GHz 대역이 추가로 할당돼 60%의 사용자가 6G를 이용할 경우, 5G와 6G 이용자 모두의 만족도가 85%까지 상승한다.
에릭슨 관계자는 "6G 기술의 고효율이 기존 주파수 자원의 전체 체감 성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여준다"며 "기존 5G SA 도입 시 주파수에서 6G를 전환도 점진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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