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살려라' 상하이, 규제 추가 완화...부동산株 급등

  • '도심지역' 주택 구매 자격 완화

  • "베이징 등도 추가 완화 가능성...2분기 안정 기대"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완화에 비교적 신중했던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가 도심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했다.

상하이시 주택도시농촌건설관리위원회는 25일 시에서 사회보험 및 개인 소득세를 1년 이상 납부하는 등 자격 요건을 갖춘 외지인 가구에 대해 상하이 도심지역 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26일부터 시행된다.

이전에는 상하이시 후커우(호적)가 없을 경우, 즉 외지인 가구는 3년 동안 사회보험 및 개인 소득세를 납부해야 도심지역 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는데 이 기간을 1년으로 대폭 축소한 것이다. 대신 3년 이상 사회보험 및 개인 소득세를 납부한 경우에는 기존 보유 주택 외에 도심지역 주택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상하이는 지난해 8월 사회보험 및 개인 소득세를 1년 이상 납부한 가구에 대해서는 외곽지역에 한해 구매 제한령을 푼 바 있다.

이번에 상하이가 도심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4년 넘게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때 중국 최대 개발사였던 완커(반케)는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해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부동산 위기는 중국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들이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고, 당국이 부동산 시장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경기가 안정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실제 지난달 중고 주택 가격 하락률은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팡정증권은 보고서에서 베이징과 선전도 규제를 추가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면서 상하이의 규제 완화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주택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에 이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 대형 개발사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과 룽후(롱포)그룹은 각각 장중 최대 8%, 6% 뛰었다.

한편 시장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등이 공개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회는 오는 3월 4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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