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거주구는 선박의 조종실, 항해 장비, 선실과 사무실, 편의시설 등이 모여 있는 상부 구조물로 선박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긴 항해기간 동안 30여 명의 선원들이 이 곳에서 근무하고 생활한다. 이번에 HJ중공업이 발주한 거주구의 경우 10층 높이의 건물 규모와 맞먹는다.
일반적으로 조선소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블록 공정이 기능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거주구는 조종 효율성과 선원들의 생활 편의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선박의 각종 제어장비와 레이더, 방향계, 위성항법장치(GPS)와 같은 고가의 항해·통신 장비들이 탑재되는 블록이며 각종 배관과 전선도 많다.
HJ중공업이 지난해 발주한 총 8척의 거주구 중 첫 번째 블록은 지난달 품평회를 겸한 점등식을 갖고 납품을 마쳤다. 점등식은 거주구 내 전기, 계장 시스템과 전원 공급 및 주요 설비가 설계대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거주구 외부 제작은 양사의 매출 확대와 조선업 생태계 선순환 효과는 물론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역내 공급망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상생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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