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파트 입주전망 개선…서울 아파트 상승 여파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서울 및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3.8포인트 상승한 98.9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서울(107.6)이 7.6포인트, 인천(96.4)은 15.7포인트, 경기(100.0)는 12.5포인트 올라 수도권 전체(101.3)로는 11.9포인트 상승 전망됐다.
 
서울은 1월 대출 활용이 가능한 15억원 미만 아파트가 밀집한 관악구, 동작구, 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1% 이상 상승해,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 10·15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점이 입주 전망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통근권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광명시, 용인시 수지구 등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향후 공급 감소 전망에 따라 1% 이상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등 수도권 전반의 입주전망지수 동반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밝혔다.
 
광역시(103.9)는 12.7포인트 상승했다. 광주(100.0, 23.6포인트↑), 대전(106.2, 12.5포인트↑), 부산(100.0, 10.0포인트↑), 대구(95.8, 8.3포인트↑), 세종(121.4, 21.4포인트↑)이 상승했고 울산(1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전반에서 입주 전망이 대폭 상승한 것은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조사 직후 발표된 1·29 대책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국한한 공급대책을 담고 있어 차후 조사에서는 기대심리가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주산연은 밝혔다.
 
8개 도(94.4)는 평균 15.6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제주(88.2, 28.2포인트↑), 충남(100.0, 23.1포인트↑), 충북(100.0, 22.3포인트↑), 강원(90.9, 20.9포인트↑), 경북(100.0, 13.4포인트↑), 전남(90.9, 13.2포인트↑), 전북(92.3, 10.5포인트↑)이 상승 전망됐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감면 시행, 수도권 중심으로 수요 억제책이 확대되면 비수도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 등 정책적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5.0%로 전월 대비 13.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82.6%)은 1.0%포인트 하락했으나 5대 광역시(69.8%)는 14.0%포인트, 기타 지역(76.0%)은 19.8% 높아졌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4.5%), 잔금대출 미확보(32.8%), 세입자 미확보(15.5%), 분양권 매도 지연(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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