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HD현대중공업, 호실적·해외 함정사업 모멘텀 '쌍끌이'…최선호주 제시"

HD현대중공업 CI 이미지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CI 이미지 [사진=HD현대중공업]

 
iM증권은 10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적이 명실상부한 최고치 구간에 진입했다"며 "해외 함정사업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 상방 여력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6만8000원에서 86만원으로 28.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조선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1931억원, 영업이익 57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5조1420억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7364억원)를 21.9% 하회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 효과(약 300억원)와 Shenandoah 공사 체인지오더(471억원) 등 일회성 수익 요인이 반영됐다"며 "성과급 지급 등 100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부문별로는 해양사업부가 체인지오더 영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OPM) 17.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엔진기계사업부도 일부 매출이 인도 일정상 이연됐음에도 18.4%의 견조한 이익률을 유지했다. 주력 상선사업부는 영업이익률 11.9%로 전 분기(12.9%) 대비 소폭 낮아졌으나, 일회성 비용과 지난해 12월부터 실적에 반영된 구 HD현대미포의 낮은 이익률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함정 부문은 일시적으로 수출 비중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 6.4%에 그쳤다.

변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 대비 확연히 높은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주잔고 역시 2028년 슬롯 기준 80% 이상을 확보해 동종사(50~70%) 대비 가장 안정적인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함정사업 부문 변화가 핵심 모멘텀으로 꼽힌다. 변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방산 부문 확장을 합병의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며 "현재 헌팅턴잉겔스와 공동으로 입찰 중인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 결과가 빠르면 2026년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 간 역할 분담(R&R)이 아직 명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수주에 성공할 경우 HD현대중공업의 미국 함정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함정사업 수주 목표로 3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이다. 변 연구원은 "미국 함정사업은 해당 목표에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올해 한미 양국 관계가 정치·외교적으로 진전될 경우 성과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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