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대사 "비자 발급 급증세…올해 방한 중국인 600만명 돌파 기대"

  • 1월 비자 발급 64%↑…코로나 후 본격 회복

  • 사드·코로나 거쳐 반등…작년 578만명 방한

  • 보이스피싱 공조·외교장관 회담등 협력 속도

노재헌 주중대사사진아주경제DB
노재헌 주중대사[사진=아주경제DB]

노재헌 주중대사는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큰 폭으로 늘어 약 7년 만에 6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노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나 “최근 중국인의 방한 비자 신청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곧 최고치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간 전체 주중 공관에서 중국인에게 발급된 방한 비자는 12만69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 특히 가족 단위의 개별 관광 비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넘어 본격적인 수요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됐다.

방한 중국인 수는 2016년 8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2017년 급감했다가, 2019년 600만명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크게 줄었으나,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방한 중국인은 전년 대비 18.5% 늘어난 578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노 대사는 또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후속 조치가 여러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둘러싸고 양국간 굉장히 많은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노 대사는 말했다.  실제로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이날 방중해 중국 공안부 등 보이스피싱 온라인 사기 범죄 등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측과 국제 도피사범 검거 관련 정보 공유와 송환 요청 등 실질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노 대사는 고위급을 포함한 양국 외교·안보 당국간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한편, 청년·언론·지방·학술 등 분야에서의 교류 사업을 추진하면서 양 국민간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올해 1분기 중으로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한다고 공식화 한 상태다.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당시 조현 외교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초청했으나,  최근 왕 부장의 2월 방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선 조 장관의 재방중 가능성도 흘러나왔다.

외교부 한 고위 당국자는 "왕이 부장의 방한은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형식이나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나는 것이 한국 외교의 기본 방향으로, 누가 오고 가는냐를 떠나서 적절한 시점에 필요할 때 이뤄지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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