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한 한국식 치킨 전문점에서 황 CEO와 회동을 가졌다. 해당 장소는 황 CEO가 평소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인테그랄헬스 대표와 황 CEO의 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시니어 디렉터도 함께해, 양측의 오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이번 만남에서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6세대 HBM(HBM4) 안정적 공급이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 블랙웰용 HBM3E 물량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으며, 베라 루빈용 HBM4 역시 초도 물량의 60% 이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HBM4 이후 세대인 HBM4E를 비롯해 맞춤형 HBM(cHBM), 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인 LPCAMM(소캠),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메모리 전반에 걸친 중장기 협력 방향도 공유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최 회장은 이달 초부터 미국 현지에 머물며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4일 대통령 주재 1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신 참석한 것도 최 회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등 주요 글로벌 현안을 처리 중이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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