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2일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관악의 미래 전략인 '관악S밸리'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관악S밸리는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삼고 있다. 2022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고 이듬해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공간 조성사업’이 서울시 서남권 균형발전 신속 추진사업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관악S밸리 일대가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가 돼 벤처 창업 시설을 구축할 때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작년 7월에는 자치구 최초로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을 출범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창업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관악S밸리 R&D 벤처·창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이 서울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박 구청장은 "2026년 하반기에 특정개발진흥지구 최종 단계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립이 완료되면 건폐율, 용적률, 높이 제한 등 도시계획 규제가 완화되고 세제 혜택까지 더해져 창업기업 유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림동 ‘289버스 종점’ 부지에 서울시가 직접 917억원 규모로 '서울창업허브 관악'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런 산업 생태계가 완성되면 2030년에는 1000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1만명 이상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관악구는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골목경제 활성화 방안은.
"관악구는 종사자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가 전체 중 95.8%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전담 조직인 ‘지역상권활성화과’를 신설했고, 2022년부터 골목상권 자생력을 키우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소상공인 점포 내·외부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작년까지 총 2488개소에 대해 예술가 493명, 사업비 8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사업비 1억여 원을 투입해 ‘보랏빛거리, 청림로드, 조원복길’ 3개 상권을 대상으로 상권별 특색을 반영한 통합 디자인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샤로수길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돼 서울시에서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소상공인에게 실무 중심교육을 제공하는 ‘상인대학’은 4회 차 졸업식까지 개최해 졸업생 119명을 배출했다. 관악구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소상공인·골목상권·전통시장의 체계적 육성이 공존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수적이다. 1만명 이상의 벤처 창업가들이 관악에서 성장해 일자리 창출과 구매력 제고를 이루면 상권 내 소비가 촉진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림선 개통 이후 난곡선·서부선 개통은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난곡선은 보라매공원역(신림선)에서 난향초교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4.08㎞에 이르는 지하 경전철로 환승역 2곳을 포함해 모두 5개 역이 계획됐다. 그러나 현행 예비타당성조사 평가 기준에 따르면 난곡선 사업성이 낮아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서울시, 관악구 관계자 등이 참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올해 하반기 예타 통과라는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지역 숙원인 난곡선 경전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신촌, 여의도를 거쳐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데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지만 협약 체결에 일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에 대한 재정사업 전환 방안을 포함해 다각적인 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신봉터널 역시 남부순환로(조원동)와 강남순환도로(낙성대)를 연결하며 왕복 4차로 규모로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봉터널이 완공되면 남부순환도로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정체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난곡선·서부선 경전철과 신봉터널이 모두 개통되면 관악구 주민의 교통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힐링·정원도시 관악 조성’ 추진 상황과 구민 만족도는.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크게 체감한 정책은 단연 힐링·정원도시 사업이다.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도 힐링·정원 도시 핵심 정책 중 하나이며 관악산 자락 24개 근린공원을 3개 권역별로 나눠 테마 정원, 생활체육시설을 관악산자락 곳곳에 조성하는 힐링 정원도시 사업이다. 총사업비 223억원으로 2022년 낙성대숲속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개 특화공원 조성을 완료해 민선 8기 공약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작년에는 낙성대지구에 축구전용구장, 관악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말 착공한 난향숲길 지구와 관음사지구(남현동) ‘거점공원’을 비롯해 삼성동 일대 신우 지구와 약수암 지구 2개소에 각각 ‘수직정원’ ‘수국원’ 등 테마 공원을 새로 조성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악산에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서울 남부권 최초로 조성되는 ‘자연휴양림’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3선에 도전하는 의미와 목표는.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행정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민생 현장에서 직접 구민 삶을 더 꼼꼼히 살피고 구민이 체감하는 정책,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행정을 펼칠 것이다.
특히 구민 삶을 돌보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최우선 구정 목표로 삼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맞춤형 복지 강화 △AI 기본사회 구현 △힐링·정원 도시 관악 조성 △혁신경제도시 육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청년이 머물고 교육·문화가 생동하는 활기찬 도시 조성이라는 6개 분야를 중심으로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힘차게 달려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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