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세계적 확산이 한국어 학습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이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가운데, BTS의 3월 컴백까지 예고되면서 한국어 배우기 열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돌, 훈맹정음(한글점자) 반포 100돌이 겹치는 뜻깊은 해다. 정부 차원에서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여기에 BTS 컴백이 본격화하면서 K-팝 팬덤을 중심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BTS는 한국어 공부 열풍을 이끈 대표 사례로 꼽힌다. 듀오링고는 지난 2022년 자사 블로그에서 한국어 학습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알리며, 2021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영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이용자가 29%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TS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공부를 촉발한 현상을 짚으며, "대중문화, 특히 BTS가 한국어 학습의 주요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TS는 2021년엔 유엔 총회 특별 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서 미래 세대를 대표해 연설하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어를 알렸다. 당시 멤버 7명이 돌아가면서 한국어로 메시지를 전했다.
또 리더 RM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연설을 통해 K-팝과 한국어의 달라진 위상을 언급했다. 그는 “10년 전 BTS가 처음 해외에 나섰을 때만 해도, 한국어로 된 노래가 세계 무대에서 통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팬덤 ‘아미’가 언어를 넘어 우리와 함께해줬고, 그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글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BTS 광화문 공연이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나온다. 특히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를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려 한글 현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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