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국회의원(국회 부의장, 대구 수성구갑)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군이 대거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30일 밝혔다.
여야 유력 주자 간 경쟁 구도를 대구 도약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주 의원의 판단이다. 또한 주 부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행정통합과 재산업화를 축으로 한 대구 구조 전환의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스스로 그 변화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 29일 김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여당 소속 유력 인사가 출마하면 지역에 필요한 공약들이 집중적으로 제시되고, (제가 당선이) 되든 안 되든 그 약속들은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며 “큰 주제를 놓고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지는 것이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미 입장을 수십 번 밝혔다. 민주당이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뭐라도 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 제가(출마)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출마를 고사했다.
또한 '아직 출마할 생각이 없는 입장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이라는 단서를 왜 다나.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고 재차 출마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출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출마 형편이 안 된다. 분명히 견해를 밝힌다”고 답했다. ‘오마이뉴스’와 같은 날 인터뷰에서도 “입장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출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 부의장은 “이미 5년 전부터 통합을 추진해 왔지만, 중간에 동력이 약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대전·충남, 광주·전남이 빠르게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으로, 통합 광역단체에는 최대 20조원 규모의 국비 지원과 공공 기관 배치, 세제·규제 혜택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놓치면 발전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다른 지역이 통합하기 전이라도 우리가 먼저 해야 하고, 다른 지역이 통합한다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부의장이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존재감이 있는 의원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 대표나 원내대표 정도”라며 “달성 국가산단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도시철도 3호선,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수성 알파시티 AX 특화지구 예산 확보 등 대구 현안 가운데 제가 관여하지 않거나 힘을 보태지 않은 일이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출마 선언 장소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을 택한 배경도 설명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대구 경제를 살리자는 말은 곧 대구를 재산업화하자는 의미”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를 계승해 대구·경북의 재산업화를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상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시장 사례로 제기되는 ‘임기 중도 이탈’ 우려에 대해선 “중·고교, 대학, 군 생활과 법원 생활까지 모두 대구에서 했고, 자식도 대구에서 키웠다”며 “저는 끝까지 대구와 함께할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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