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차은우 국방홍보원 영상 비공개→보직 재검토 국민신문고까지…'탈세·군대런 의혹' 군 복무에도 영향?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 시리즈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던 차은우 사진KFN 플러스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 시리즈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던 차은우 [사진=KFN 플러스]


탈세 의혹과 이른바 '군대런' 의혹이 제기된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군대에서 찍은 영상 비공개 처리는 물론, 국민신문고에 군악대 재보직을 요청하는 민원까지 나왔다. 논란이 군 복무 국면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은우(이동민) 일병 군악대 재보직 검토 요청(국방부 신고)'라는 제목의 글이 28일 게재됐다. 본인을 민주시민이라 지칭한 게시자는 차은우 사안과 관련하여 "군의 대외 신뢰와 장병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날 국방부에 차은우(이동민) 일병의 군악대 보직 적정성 재점검 및 재보직 검토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게시자는 신고 취지에 대해 "논란의 규모와 파급력 자체가 이미 상당해, 장병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군 조직의 공정성·엄정성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군악대 보직은 일반 보직보다도 대외 신뢰·대표성·장병 사기 관점에서 더 높은 수준의 적정성 심사와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시자는 "현재 조세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전제로 하더라도, 사안의 중대성과 파급력을 감안할 때 차은우 일병의 군악대 보직(복무)이 군의 명예와 사기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방부에서는 본 사안을 군기·사기 보호 차원의 중대 복무관리 사안으로 분류해, 현 보직의 적정성을 최우선으로 재점검하고, 필요 시 관련 규정에 따른 재보직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게시자는 추신을 통해 "국방부 국민신문고 담당자는 이날 본인과의 통화에서 '소속된 부대의 감찰실로 처리 부서를 지정했다. 민원에 대해서 조사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고는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 시리즈인 '그날 군대 이야기' 차은우 편 영상이 모두 비공개 전환됐다는 사실과 맞물리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날 해당 채널에서 차은우의 영상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그날 군대 이야기'는 배우 송강, 그룹 NCT 멤버 태용 등이 스토리텔러로 출연한 인기 시리즈다. 다른 편은 남아있지만, 차은우가 출연한 영상은 비공개 처리돼 주목된다. 이에 일각에선 국방홍보원이 차은우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보직 변경 가능성까지 번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 22일 이데일리는 차은우가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판타지오와 차은우 사이에 차은우 모친인 최모씨가 설립한 A법인이 끼어있다고 보도했다. 판타지오와 A법인이 차은우의 연예 활동 지원 용역을 맺고, 차은우가 벌어들인 소득을 판타지오와 A법인, 차은우가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A법인이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으며, 차은우와 최씨가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A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해 소득세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은 사례로 판단해 조세 회피 목적이 있다고 봤다. 이로 인해 차은우는 국세청으로부터 소득세 등 탈세 혐의로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이 통보된 상황이며,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논란 이후 침묵을 유지하던 차은우는 4일이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지만, 과세 전 적부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군대런' 의혹과 관련해선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이 아니었다.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차은우가 '군대런'을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논란이 군대까지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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