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증권가 목표주가를 초과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큰 종목들도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233곳 가운데 현재 주가(22일 종가 기준)가 목표주가를 웃도는 종목은 16개사로 집계됐다. 목표가가 제시된 전체 코스피 종목의 약 7%에 해당한다.
목표주가 대비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세아베스틸지주다. 22일 기준 주가는 7만3300원으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5만875원)보다 30.6% 높은 수준이다. 최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특수합금 전문 자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대오토에버의 현재 주가(46만5500원)는 목표주가(34만4231원)를 26% 웃돌았다. 이 밖에 한화시스템(22.8%), 현대위아(16.4%), SK스퀘어(11.3%), 한국항공우주(10.7%), 한전기술(8.5%) 등도 이미 목표주가를 크게 상회한 상태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방산주가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최근 '불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표주가에 크게 못 미치는 종목들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코스피 종목은 콘텐트리중앙으로, 괴리율은 108%에 달했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1만3650원이지만 주가는 6560원에 그쳤다.
목표주가 괴리율은 목표주가 대비 실제 주가의 차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괴리율이 클수록 기업의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해석된다.
카카오페이 역시 주가(5만2200원)가 목표주가(9만1667원) 대비 76% 낮아 두 번째로 괴리율이 컸다. 이어 동원산업(75.3%), 코웨이(73.0%), 아이에스동서(64.1%), 현대그린푸드(61.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식품 관련 종목들이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이 밖에도 한국콜마(40.9%), 달바글로벌(39.7%) 등 화장품주 역시 목표주가를 크게 밑돌며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됐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식품주 등 소외됐던 소비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화장품·음식료 업종은 시장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멀어져 있었다"며 "지난해 한국 화장품과 라면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시장 추정치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과 라면은 경기 사이클 영향이 제한적이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민감도가 낮다"며 "단기 호황 품목이 아니라 역대 최대치를 반복 갱신할 수 있는 소비재 수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코스피 상승폭이 컸던 만큼 급등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과 저평가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된 화장품, 필수소비재 등 내수주와 건강관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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