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미사일' 발사훈련 진행…통일부 "상황 지켜볼 것"(종합)

  • 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고도화…필요성 다단한 국제사변이 설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전술유도무기 생산 실태를 파악하고 다목적 정밀유도무기들에 대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전술유도무기 생산 실태를 파악하고 다목적 정밀유도무기들에 대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인민군 주요 화력타격집단 관하 구분대의 미사일 발사 훈련이 전날 진행됐다"면서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극초음속미사일들은 1000㎞를 비행해 동해상의 설정 목표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사훈련 참관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주요 간부들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수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발사 훈련을 통하여 매우 중요한 국방기술 과제가 수행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사일 병들은 공화국 핵무력의 준비 태세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그에 대한 신뢰심을 제공하였다"며 훈련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에 우리의 핵 무력을 실용화 실천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기록되고 있다"며 "이러한 잠재력은 당의 국방 건설 노선과 국방과학 기술 중시 정책이 나온 결실이고, 우리의 특출한 과학 기술 집단이 이루어낸 고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군사적 수단, 특히 공격 무기 체계들을 갱신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약 2개월 만의 탄도미사일 발사이며 시기적으로는 한·중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자 베네수엘라 사태 직후 이루어졌다"면서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서 어제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의 기자 문답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했다"며 "이는 북한이 사안별로 반미 연대 차원에서 미국의 행보를 비난해 온 것의 연장선상의 보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신은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기종이나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사거리와 비행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KN-23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작년 10월에도 화성-11마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은 "(작년) 1차 시험이 단거리 비행 및 정확도 시험이었다면, 이번 2차 시험은 저고도 활공비행, 사거리 검증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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