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소득세 견인" 11월까지 국세수입 38조원 증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11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약 38조원 증가하며 세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누계 기준 세수 진도율도 95%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35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조9000억원(12.0%) 증가했다.

세목별로 법인세와 소득세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기간 법인세 수입은 8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이 법인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세 역시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 증가에 힘입어 12조3000억원 늘었다.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납부세액 증가와 함께 상용근로자 수 및 총급여 지급액 확대가 근로소득세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영향 등으로 5000억원 감소했으며, 상속·증여세도 전년도 고액 연부연납 상속세의 일시 납부에 따른 기저효과로 4000억원 줄었다.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 영향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영향으로 누계 기준 1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관세·교육세 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1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95.0%로 집계됐다. 이는 추경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로, 법인세와 소득세 중심의 세수 개선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세입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2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및 근로소득세 증가 등에 힘입어 1조2000억원 증가했고 농어촌특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도 각각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영향 등으로 8000억원 감소했고, 상속·증여세도 일시 납부 기저효과로 4000억원 감소했다. 이외 개별소비세는 소폭 감소했으며, 법인세·증권거래세·관세·교육세 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igs2026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