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동력 확보한 태안군…내년 '도약의 원년' 기대

  • 가로림만 해상교량·해상풍력·해양치유센터 성과 가시화…관광·농어촌 전반 체질 개선

2025년 군정 결산 가로림만 해상교량 예상도사진태안군
2025년 군정 결산 (가로림만 해상교량 예상도)[사진=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가시화, 태안해양치유센터 개관, ‘2025 태안 방문의 해’ 성공적 운영 등 굵직한 성과를 잇달아 거두며 중장기 지역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군은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협조와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농·어업, 관광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내년을 태안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은 올해 가장 주목받은 성과로 꼽힌다. 지난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된 데 이어, 7월 국지도 96호선과 지방도 603호선이 국도 38호선으로 승격되며 사업 추진의 당위성이 크게 강화됐다. 8월에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도 반영되며 국가 차원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태안군은 9월 한국서부발전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에는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대응한 대체 산업으로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미래 에너지 거점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관광 산업의 체질 개선도 두드러졌다. 서해안권 유일의 태안해양치유센터가 11월 문을 열었고, 태안읍성 복원 사업과 경이정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관광 콘텐츠 확충이 성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올해 11월 기준 태안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4.04% 증가하며 ‘2025 태안 방문의 해’의 성공적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농·어촌 분야에서는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만대항과 개목항이 각각 2월과 4월 준공되며 정주 여건 개선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충남형 공동생활홈 조성,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태안 바다숲 조성 등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농어촌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다졌다.

이 밖에도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개청 △농기계 종합교육장 준공 △벼 병해충 항공방제 △남면 국민체육센터 준공 △승언2호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영목항 전망대 일원 관광자원화 등 생활 인프라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신청한 공모사업 51건 중 43건이 선정돼 총 94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내년도 정부예산도 올해보다 17% 늘어난 1986억 원을 확보했다”며 “군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미래 산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군민이 행복한 태안’ 실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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