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인공태양 사업' 후속 조치 준비 착착

  • 전담 조직 만들어 정부 예타 대비하고 기반 조성, 시민 소통 계획

 
나주시 왕곡면에 들어설 인공태양 연구시설 조감도 사진나주시
나주시 왕곡면에 들어설 인공태양 연구시설 조감도. [사진=나주시]


나주시가 ‘인공태양’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하고 기반 조성, 시민 소통을 아우르는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나주시는 우선 내년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예타 대응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업 대상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권역별 설명회를 열고 사업 전반과 앞으로 추진 절차를 상세히 안내할 방침이다.
 
추진 과정의 정보를 공개해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 절차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라남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 정주 환경, 연구개발 등 분야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핵융합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업 부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 분야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공동 협력 기반의 에너지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우수 연구 인력 유치와 정착을 지원하고 핵융합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 에너지영재센터 설립, 정주형 복합 생활공간 조성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 연구, 정주 환경을 갖춘 에너지 과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 12월 10일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핵융합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패권 경쟁 속에서 핵융합 상용화 기술을 선점해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 간이고 핵심기술 연구개발과 실증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구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지 유치 공모 요건에 따르면 2028년 상반기까지 지자체가 정지 부지를 제공하고 250MVA 전력 인입선로, 왕복 4차선 이상의 진입로 확보가 기본 조건으로 제시됐다.
 
나주시는 이러한 요건을 바탕으로 입지 여건과 안전성, 확장성, 인프라 연계성을 종합 검토해 나주에너지국가산업단지 일부 부지와 인근 부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부지는 현재 조성되고 있는 에너지국가산단의 기반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서 신속하게 부지를 조성할 수 있고 4차선 진입로 조성 계획이 세워져 있어서 접근성 확보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또 인근 왕곡변전소와 산단 배수지를 활용해 대규모 전력과 용수 공급이 가능하고 사업 부지 인접 지역에 확장 가능한 부지가 있어서 정부 공모 기본 방향인 지속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융합 국책사업은 특정 부지 개발에 그치지 않고 나주시 전반의 산업 구조와 경제, 정주 환경에 변화를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2000 명의 고급 전문 인력과 300여 개 관련 기업 유입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촉진되고 교육과 주거, 상권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확산돼 나주시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시설을 거점으로 나주혁신산단과 나주에너지국가산단 내 관련 기업 유치가 가능해 연구와 산업이 집적된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핵융합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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