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깜짝 놀란 이혜훈 지명…李, 실용 의지 보인 것"

  • "청문회서 국정 기조에 어떻게 맞출 건지 설명 필요"

  • "尹 옹호 발언·행동, 입장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이혜훈 전 국민의힘을 지명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가진 실용의 의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도 인사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확실한 검증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자 저 역시 깜짝 놀랐다"며 "그러면서 실용이라고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이 대통령은 특단의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며 "통합과 실용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열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글로벌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향후 진행될 인사 청문회에서 민주당도 단순한 옹호가 아닌 이 후보자를 날카롭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가진 보수적 경제 철학과 이재명 정부의 재정적 확장 기조를 어떻게 맞춰나갈 건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한 발언과 처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민적 정서의 부합을 통해 이 대통령의 실용 경제 정책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장관직 지명 후 이 후보자를 제명한 국민의힘을 향해 "통합이라는 국정 의지를 밝히고 실천하려 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제명으로 맞받은 건 우리 현주소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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