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 앞 안전부터 전통시장·주거까지 동시 점검

  • 민생 현안 전면 점검

  • 15분 도시' 학교 가는 길 민관협의체 출범

  • 전통시장 현장 소통·주거 금융 지원 확대

부산시교육청사진박연진 기자
부산시교육청[사진=박연진 기자]


부산시가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부터 골목상권 활성화, 신혼부부 주거 안정까지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분 도시'라는 큰 비전 아래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실행안들이 26일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15분 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통학로 안전 문제를 관 주도가 아닌 민·관이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미래혁신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경찰청·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 및 시민단체 대표 등 총 11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자문 역할에 한정되지 않고, 대상지 선정부터 설계와 공사,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을 함께 관리하는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시는 학교별 여건을 반영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차 없는 길’, 유휴공간을 활용한 ‘보행자 전용 보도’, 색상 포장으로 시인성을 높인 ‘보행자 안심 도로’ 등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협의체 논의를 거쳐 내년 초 시범 대상지 3곳을 정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통학 시간대 운영 방식 조정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병행한다.  

같은 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남구 용호골목시장과 용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두 시장은 2026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대상지로, 용호골목시장은 도로 개선, 용호시장은 주차장 방수도색 공사가 예정돼 있다.

박 시장은 시설 노후화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성과 이용 편의 개선을 주문했다.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대비해 용호골목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공모 준비 상황도 직접 확인했다. 
 

사진부산시
[사진=부산시]


한편 부산시는 저출생 대응의 한 축으로 주거 지원 정책을 확대했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 기준을 완화해 주거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2026년 1분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부부 합산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주택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의 무주택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가 신청 대상이다.

선정된 400세대는 대출금리 연 2.0퍼센트 범위에서 연간 최대 400만원의 이자를 최장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앱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박형준 시장은 “통학로 안전, 전통시장 활성화, 신혼부부 주거 지원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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