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4일 임시회의를 열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성욱·황선오·박지선 금감원 부원장보를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2028년 12월 29일까지 3년이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 공채 1기 출신이 처음으로 부원장직에 올랐다는 점이다. 금감원은 1999년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구 통합으로 출범했으며, 2000년부터 통합 공채를 실시해 왔다. 출범 이후 25년 만에 통합 공채 1기 출신이 임원 최고위급에 오른 셈이다.
또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 분야 전문가를 부원장으로 고르게 배치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감독 기능과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재정비한 만큼, 업권별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로 신규 임명된 부원장보는 총 6명으로, 직무별로는 △김욱배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 △김충진 기획·전략 부원장보 △곽범준 은행 부원장보 △이진 중소금융 부원장보 △김형원 민생금융 부원장보 △서영일 보험 부원장보가 각각 임명됐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감독·검사 및 소비자 보호 업무 경험을 쌓아온 인사들로, 조직개편 이후 감독 체제의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안정과 연속성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며 “수석부원장 유임을 통해 정책 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도, 부원장급에는 업권별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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