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AX에 7000억원 투입…부문별 AI 모델 개발 등 5대 핵심과제 본격화

  • 산업부, M.AX 얼라이언스 1차 정기총회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9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9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9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9.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예산 중 7000억원을 제조업 AI 전환(M.AX)에 투입하기로 했다. 제조 데이터 공유사업, 부문별 AI 모델 개발 등 5대 중점 추진 과제도 마련한다.

산업통상부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도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9월 M.AX 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참여기관은 300개 추가됐다. 출범 당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000여곳에서 SK, 롯데호텔, 코넥 등 300여 곳이 추가 합류해 참여기관이 1300개로 증가한 것이다.

협력 사업도 순항 중이다. AI 팩토리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등이 새롭게 참여해 누적 사업 100개를 돌파했다. GS칼텍스는 AI로 원유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연소를 최소화해 연료비용을 20% 감축했고 HD현대미포는 AI 로봇을 투입해 용접검사 등 작업시간을 12.5% 불였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디스플레이·조선 등 제조현장에서 유통물류·병원·호텔 등 서비스 현장에 투입되었다.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0개 이상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 핵심 데이터를 모은다. 

이날 10개 분과는 2030년까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산업부도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내년에 추진할 5대 과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예산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각 분야별로 데이터 생성·공유·활용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제조 AX의 핵심이자 출발은 제조 데이터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AI 팩토리, AI 로봇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활용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부문별 AI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시작한 AI 팩토리, AI 미래차, AI 로봇 분과의 AI 모델·제품 개발에 나서고 내년부터는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바이오 등의 분과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2032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예타 면제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동차, 로봇, 무인기, 가전 등의 4대 업종을 중심으로 첨단 제품에 탑재될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2028년 시제품 출시, 2030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10개 개발이 목표다.

또 AI 팩토리의 수출 기반도 마련한다. 특히 최고 수준의 자율공장인 다크팩토리 구현을 위해 AI 팩토리 분과를 중심으로 공정 설계, 공정 효율화, 공급망 관리, 물류 최적화 등 제조 전단계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부는 내년 AI 팩토리 분과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AI 팩토리 수출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역 AX도 본격 추진한다.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하여 지역 AX를 확산하고 지역별 주력 산단을 AI·로봇 기반 M.AX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M.AX 얼라이언스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시켜 M.AX 얼라이언스와 지역 AX 정책간 연계를 강화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100일 만에 대한민국 제조 AX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조 AX는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인 가운데 혼자 해결할 수 없어 서로 믿고 함께 가야한다는 공감대와 진심이 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붉은 말의 해가 다가오는 가운데 붉은 말이 상징하는 도전·혁신을 통해 M.AX 얼라이언스와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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