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중 '11만전자'를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는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AI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700원(3.48%) 오른 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1만원 선을 등락하며 오전 장중 11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7일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발표한 1분기(9∼11월) 실적은 매출 136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4.78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130억 달러와 EPS 3.95달러를 모두 뛰어넘었다. 2분기(2026년 12월~2027년 2월) 매출 가이던스는 183억~191억 달러로 제시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44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18일 10.21%, 19일 6.99%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AI산업 전반에 온기가 퍼지면서 19일 그동안 부진했던 엔비디아, 오라클은 각각 3.93%, 6.63% 반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마이크론 호실적 여파에 오라클 우려도 완화되며 반도체 업종 위주로 상승이 나타났다"며 "여기에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에도 추가적인 긴축 신호가 부재하자 오히려 엔화가 약세 전환하며 엔캐리 청산 우려가 완화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메모리 가격의 상승폭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1분기 메모리 가격 역시 현재 가정을 상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폭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컨센서스는 대폭 상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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