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평균대출은 1억7892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하지만 연체율은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는데, 1년 새 0.33%포인트 상승한 0.98%로 집계됐다.
대출용도별로 보면 전년 대비 사업자대출(1.1%)은 증가, 가계대출(-1.7%)은 감소했다. 또 은행대출은 0.3% 는 반면 비은행대출은 0.8% 줄었다. 지난해 은행 대출액은 1억485만원, 비은행은 7407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대출용도별, 금융기관별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72%포인트)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대출액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로 2억521만원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2억148만원), 60대(1억6857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29세 이하는 대출액이 5743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나 연체율은 1.29%로 가장 높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비은행 대출이 높은 구간들이 연체율이 높다. 1금융권 한도가 차니 2금융권으로 넘어왔고, 그만큼 신용점수 등이 안 좋고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 연체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분류별 대출과 연체율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1356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3억3398만원), 제조업(2억7243만원)이 뒤를 이었다. 연체율은 건설업(1.93%), 사업지원·임대업(1.31%), 농림어업(1.29%) 순이었다.
평균대출은 종사자가 있는 사업자가 '나홀로 사장님(종사자가 없는 사업자)'보다 많았으나 연체율은 반대로 나타났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4억845만원, 종사자가 없는 개인 사업자는 1억509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체율은 종사자가 없는 사업자는 1.00%, 종사자 있는 사업자는 0.32%로 3.1배 차이를 보였다.
또 매출액이 적을수록 연체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3000만원 미만 연체율은 2.03%에 달했으며 △3000만~5000만원 미만 0.78% △5000만~1억원 미만 0.71% △1억~1억5000만원 0.61% △1억5000만~3억 미만 0.64% △3억~5억원 미만 4.1% △5억~10억원 미만 0.40% △10억원 이상 0.28%로 집계됐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2023년 1월에 3.5%까지 오른 후 2024년 10월이 돼서야 3.25%로 소폭 인하가 됐다"며 "코로나 시기 저금리 대출로 평균 대출이 증가했는데 그 이후 금리가 오르니 원리금 상환 부담을 많이 받아 연체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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