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안 제출한 석화업계 만난 산업장관 "최종 계획서 조속히 수립"

  • "충실히 이행하면 최대 370만t 감축"

  • "내년 상반기 종합 지원대책 마련"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석유화학기업들을 만나 "정부가 제시한 로드맵 상의 기한 내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며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370만t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있게 구조개편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조속히 수립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수, 대산, 울산 등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의 16개 NCC·PDH 석유화학기업들은 정부가 지난 8월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통해 제시했던 기한인 이달 말에 맞춰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정부는 구조개편의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재편계획심의위를 통해 승인 여부를 심의한다. 이후 사업재편 승인시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해 사업재편 이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도 오는 23일 출범하기로했다. 얼라이언스에는 수요 앵커기업과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 등 화학산업 생태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한다. 이는 주력산업 첨단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소재와 관련한 R&D 및 기반 구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정부는 R&D 추진시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26일 HD·롯데가 사업재편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도 논이됐다. 현재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사업재편 예비심의 중으로 정부지원 패키지 또한 마무리 검토 단계에 접어들었다. 채권금융기관 들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를 토대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확정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정부가 지난 8월 제시한 사업재편안 제출기한까지 모든 기업들이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면서 구조개편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올해가 성공적인 구조개편 전략을 준비한 해였다면 내년은 구조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추진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성공을 향해 전력질주하겠다"며 "구조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중소·중견 협력업체와 고용에 대한 어려움도 세심하게 챙기겠다. 이를 위한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 지원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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