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의식한 트럼프..."공무원, 크리스마스 사흘 연휴"

  • 악시오스 "24~26일 휴무는 이례적...대중영합적 정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12월 25일) 전후 이틀을 연방 행정부처·기관 휴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1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오는 24일과 26일에 연방 행정부처 및 기관 직원들은 근무 의무에서 면제된다. 다만 각 부처 및 기관의 장은 해당 시기에 국가 안보나 국방 등의 필요에 따라 특정 부서 및 직원들의 근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보·치안 등 필수 분야로 분류되지 않는 상당수 연방정부 직원은 공휴일인 25일을 포함해 24∼26일 사흘간 쉴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에도 미국 대통령들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하루 정도를 연방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한 바 있지만, 24일과 26일을 모두 휴무로 지정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짚었다.

고물가 등으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국민들의 즉각적인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경제 정책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악시오스는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에 대처하기 위한 잇따른 '대중 영합적' 정책 발표 행보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군 장병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 1776달러(약 260만원)를 크리스마스 전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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