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오후 3시 공단 본부 온누리홀에서 '제19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공단 임직원 등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연금의 주인은 대통령도 재벌회장도 아닌 국민"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연금에서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개혁, 사각지대 해소, 기금운용 혁신, 복지서비스 강화, 지역 상생 등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선도하는 2단계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8년 만의 연금개혁과 보험료 인상으로 시간을 벌었지만 제도는 여전히 완전하지 않다"며 "추가 모수개혁과 함께 정년 연장, 수급연령 조정 등 구조적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초연금과 퇴직연금의 재구조화를 통해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공적 연금체계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기금운용과 관련해서는 수익률 제고와 사회적 책임의 병행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MBK-홈플러스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탁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금투자와 평가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전 과정에 ESG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하여기업의 장기 가치를 제고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도록 수탁자 책임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공공주택 투자 확대 구상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해외 부동산에는 투자하면서 국내 주택 문제 해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답해야 한다"며 "공공주택 투자를 통해 주거 안정과 연금 가입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지 서비스 강화와 지역 상생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 이사장은 발달장애 공공신탁과 치매신탁 사업을 통해 국민의 노후와 자산을 보호하는 공적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혁신도시를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은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라 책임지는 기관"이라며 "국민의 노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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