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탄소 Zero 행사’ 평가에서 문화유산과의 ‘김해국가유산야행’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시가 주최·주관한 각종 행사 전 과정에 탄소중립 실천 요소를 반영해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로, 자체 행사 가운데 최우수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시는 15일 교육·회의·축제 등 시 주관 행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실천 정도를 종합 평가해 총 7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시 실무심사단의 1차 서면평가와 시민·공무원 542명이 참여한 2차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이뤄졌다.
최우수로 뽑힌 김해국가유산야행은 행사 기획 단계부터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하고, 참가자 온라인 사전접수로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관계자 명찰과 전년도 행사 물품을 재사용했다.
홍보물 인쇄를 줄이고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한 데다, 별도의 무대 설치 없이 국가유산 경관을 활용해 개막식을 진행한 점도 주목받았다.
행사 전 구간에는 친환경 LED 조명을 설치하고, 음식 부스에는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며,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운영해 현장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높였다.
2위는 자원순환과의 ‘텀블러 쓰는 너는 멋지다’ 행사가 차지했다. 텀블러 기부·나눔 행사와 현장 캠페인, 릴레이 챌린지를 연계 운영하며 홍보 피켓을 다회 재사용하고, 재활용 박스를 활용한 피켓 제작과 텀블러 가방 제공으로 일회용품 사용 저감에 기여했다.
3위는 환경정책과의 ‘환경교육주간 행사’로, 참가 등록과 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모바일 초청장을 활용했다. 친환경·업사이클 재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수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식수대와 다회용컵을 비치하는 등 실질적인 탄소저감 방안을 적용했다.
이밖에 △QR 스탬프 투어와 전기 셔틀버스 운행, 도자기 식기 제공을 실천한 관광과의 ‘분청도자기축제’ △도보·대중교통 이용 유도와 친환경 기념품을 도입한 하천과의 ‘장유 누리길 걷기축제’ △무전력 체험도구 활용과 장비 재사용을 실천한 김해시서부보건소 건강증진과의 ‘건강생활실천 체험관 운영’ △다회용기 제공과 음식물 수거 체계를 갖춘 문화예술과의 ‘가야문화축제’가 입상 사례로 선정됐다.
박성욱 김해시 기후대응과장은 “시행 첫해라 모든 행사에 탄소저감 요소를 완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여러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탄소 Zero 행사가 확대·정착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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