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연말 나눔 온기로 지역사회 훈훈

  • KT·지역기업·주민단체 참여...김장 나눔과 성금 기탁 잇따라

사진부산동구
[사진=부산동구]


연말을 앞두고 부산 동구 전역에서 기업과 주민, 지역 단체가 함께하는 나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의 사회공헌부터 지역 기업의 장기 후원, 주민 자치 프로그램의 자발적 기부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웃 돌봄에 나서며 지역 공동체의 연대가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 동구는 지난 12일 동구청 광장에서 KT부산경남광역본부가 주최한 ‘2025 연말 지역사회 후원 김장 나눔활동 <多같이 多가치>’ 행사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사회공헌정보센터와 부산광역푸드뱅크가 주관했으며, KT 임직원과 유학생 자원봉사자, 관계 기관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해 김장 담그기부터 포장, 전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이날 마련된 김장김치 250상자(상자당 5kg)는 동구 지역 복지관 등을 통해 겨울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의 꾸준한 나눔도 이어졌다. 범진상운㈜은 같은 날 장애인 김장김치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동구장애인복지관에 후원하고, 임직원 30명이 직접 김치를 담가 동구 지역 장애인 300여 세대에 김장김치 5kg과 백김치 2kg을 전달했다.

범진상운은 10년 넘게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김장 나눔을 이어오며, 동절기 장애인 가구를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해 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정영섭 대표는 “직원들의 손으로 만든 김치가 지역 장애인 가정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 참여도 더해졌다. 범일1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난타교실 팀은 지난 15일 연말을 맞아 사랑의 성금 20만 원을 기탁했다.

난타팀 수강생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성금은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난타팀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처럼 기업·단체·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연말 나눔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돌봄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다양한 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지역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며 “행정도 민간의 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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